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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150불 샤넬 핸드백, 2024년 4700불…베이비부머 "빈티지패션, 돈 되네"

MZ세대(1981~2010년) 사이에서 불고 있는 빈티지 패션 열풍으로 X세대(1965~1980년)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들이 뜻밖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가 어렸을 때나 젊었을 때 저렴하게 구입했던 제품들이 MZ세대로부터 다시 주목 받으며 빈티지로 비싸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중고 판매 시장에서 베이비부머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소매업 분석 업체인 퍼스트인사이트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고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셀러는 베이비부머 세대였다. 베이비부머는 X세대(35%), 밀레니얼 세대(33%), Z세대(44%)보다 훨씬 많은 56%였다.     빈티지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고 패션 거래 업체인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도 “한정판, 희귀 패션 아이템들을 찾는 구매자가 지난해 보다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고 패션 거래 업체 더리얼리얼의 라티 사히 레베스크 대표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가 20~30대 때 구매했던 제품들이 다시 인기를 끄는 추세”라며 “저렴한 브랜드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손때가 느껴지고 자연스러운 생활감이 배어 있는 제품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부머들이 몇십년 동안 간직했던 명품 판매에 나선 것은 MZ세대의 빈티지 제품에 대한 열기로 당시 구매 가격보다 몇 배가 오른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서다.     한인들에게 있기 있는 샤넬 미디엄 클래식 플랩 핸드백은 4배 이상 가격이 치솟았다. 1989~1991년 사이 출시됐던 제품은 현재 4700달러(당시 판매가 1150달러), 2010년에 출시된 제품은 현재 8900달러(당시 판매가 2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940년 당시 판매가가 6~12달러였던 리바이스 501 청바지는 현재(7월 11일 오후 3시 기준) 이베이에서 약 667배 오른 4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는 “지난 2년 동안 MZ세대의 빈티지에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주요 소비층인 MZ세대 덕에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빈티지 제품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온라인 업체는 더리얼리얼, 베스티에르콜렉티브, 포시마크, 이베이, 스톡엑스, 고트 등이 있다. 버팔로 익스체인지, 트로브(Trove), 트로스로드 트레이딩 등은 LA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리얼리얼은 빈티지 제품 판매 팁으로 ▶계절 맞춤 제품 판매 ▶적절한 가격 책정 ▶여러 온라인 사이트에 제품 등록 ▶한정판 제품의 프리미엄 가격 활용 등을 꼽았다. 루이뷔통, 구찌 같은 고급 브랜드는 계절, 시대에 상관없이 잘 판매되지만, 시간이 흐르면 프리미엄이 붙어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베이비부머 빈티지패션 베이비부머 세대 빈티지 제품 제품 판매

2024-07-11

[베이비부머 vs 밀레니얼 세대 부동산 현황] 전 연령대 중 베이비부머가 집 최다 구입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구입이 주춤하고 있다. 최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세대별 부동산 시장점유율 통계에 의하면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전국 주택 구입자들 중 밀레니얼 세대가 43%를 차지해 사일런트(4%), 베이비부머(29%), X(22%), Z(2%) 세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년 뒤 베이비부머 세대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29%나 상승해 39%를 기록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의 시장점유율은 43%에서 28%로 급락했다. 이처럼 1년만에 베이비부머 세대의 역전이 가능했던 이유와 현재 밀레니얼 세대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알아봤다.     ▶밀레니얼 주택 구입 현황   1981~1996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며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학자금 상환, 주택 공급 부족,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해 상당기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근무자로 머물러 있어야 했다. 그러다 2019년 오랜 경기 침체가 회복되고 노동시장이 탄탄해지면서 이들의 취업율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또 지난해 이들 세대 인구 수는 72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7%를 차지하면서 이전까지 인구 수가 가장 많았던 베이비부머 세대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적극적으로 주택 구입에 뛰어들었으며 성공적으로 주택 시장에 안착하는 것처러 보였다. 그러나 팬데믹 동안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입찰 전쟁까지 치열해지면서 이들은 점점 부동산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베이비부머 주택 구입 현황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1960년대와 1970년대 주택 건설업체들은 인구 100만명당 약 5만여 채의 주택을 건설했는데 이는 2010년대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당시 이런 주택 건설 붐을 타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절반 이상이 30세까지는 주택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주택 건설업자들은 인구 100만 명당 연간 2만1000여 채 정도의 주택을 공급하면서 주택 소유율은 갈수록 하락해  X세대의 경우 48%, 밀레니얼 세대는 42% 정도만이 30세 이전에 주택 소유주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택 구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19년 60세 이상 주택 구입율이 10년 전과 비교해 47%나 증가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 입장에서는 부모 혹은 조부모 세대보다 한정된 주택 공급 시장에서 더 많은 바이어와 경쟁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베이비부머 세대는 그동안 축적한 자산을 활용하여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주택 구입자 33% 이상이 현금으로 집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구입 시 현금 구입 증가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에 의해 주도됐으며 이는 그동안 치솟은 집값으로 쌓인 에퀴티가 충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NAR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주택 소유자의 평균 에퀴티는 약 21만 달러. 그리고 레드핀 통계에 의하면 팬데믹동안 다운페이이먼트는 두 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5월 전국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6만6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금 자산을 많이 보유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택 구입이 유리해진 것이다. NAR 보고서에 따르면 68~78세 주택 구입자들은 51%가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반면 32세 이하 구매자의 현금 구입은 6%에 불과했다. 또 이 보고서에 의하면 베이비부머는 다른 세대보다 현 거주지에서 가장 먼 지역으로 주택을 구입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 중 젊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평균 90마일, 더 나이든 베이비부머 세대는 평균 60마일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주택 구입 전망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다시 주택 시장 재진입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면서 경쟁이 줄어든 것은 첫 집 장만을 노리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유리하지만 모기지 대출로 집을 구입해야 하는 밀레니얼 바이어에게 현 이자율은 너무 큰 부담이 되기 때문. 더욱이 최근 집값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밀레니얼들의 시장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여기에 베이비부머 세대는 그들의 부모 세대와 달리 요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원하기 때문에 집을 줄이거나 자녀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새집 구매에 나서고 있는 실정. NAR 제시카 라우츠 수석 이노코미스트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현금 자산이 많다보니 모기지 이자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집을 구매할 수 있어 이들의 시장 진입은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주현 객원기자베이비부머 vs 밀레니얼 세대 부동산 현황 베이비부머 연령대 베이비부머 세대 주택 구입 밀레니얼 주택

2023-08-30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구레니얼

요즘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MZ세대다.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 세대를 합쳐 부르는 용어다.   그 반대편에 베이비부머 세대가 있다. 미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1960년대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우리나라에서는 1955~1963년에 태어난 세대를 이른다.     참고로 MZ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 사이에는 1965년~1980년대 출생한 X세대가 있다. 가정용 컴퓨터(PC)가 보급되면서 시작된 디지털시대 초창기에 태어난 이들은 ‘마땅하게 정의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X세대라 불렸다.   당시의 정치·경제·사회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성장기를 보내다 보니 10년 단위로 쪼개놓은 세대마다 특징적 성향이 달라서 세대 차이 갈등을 겪곤 한다. MZ세대가 윗세대를 ‘꼰대’ ‘라떼(나 때는 말이야를 입에 달고 사는) 세대’라 부르며 권위적인 사고를 지닌 어른들이라 비꼬는 게 대표적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무슨 말만 하면 ‘꼰대’라고 하니 윗세대로선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별수 없다. ‘구레니얼’이 될 수밖에.   ‘구레니얼’은 밀레니얼 윗세대지만 밀레니얼과 함께 스스럼 없이 소통하는 세대라는 의미다. 앞글자에 쓰인 ‘함께할 구(俱)’자가 세대를 아울러 고르게 소통한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윗세대가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지름길은 잘 들어주기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가로막는 일은 젊은 세대뿐 아니라 모두에게 불편하고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오늘부터 “그래 그래” 구레니얼씨의 하루를 시작해 보자. 언제 어디서든 경청이다.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디지털시대 초창기 베이비부머 세대 가정용 컴퓨터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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